국제금값은 2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의 결과가 혼조를 나타내며 달러가 소폭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70달러(0.5%) 상승한 온스당 1194.40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유로ㆍ달러 환율은 장중 2.2% 급등(달러가치 하락)하며 지난 3월18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그리스 정부가 국제채권단에 최종 협상안을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상황에서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며 2분기 경기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4월 미국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1% 감소보다 하락폭이 큰 것으로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키웠다. 반면, 미국 5월 자동차판매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5월 1760만대(연환산기준)를 자동차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2006년 1월 이후 9년 만에 최대치이다. GM의 자동차 판매율은 3%,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4%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포드는 주력 차종인 F-시리즈 픽업트럭 판매가 10% 감소한 탓에 전체 판매량은 1%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