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메르스 발생 2주 경과…외국인 입국자 수 '변화없어'

입력 2015-06-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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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외국인 입국자 수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여행 취소 사례가 나오는 등 입국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메르스 감염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진된 지난달 20일 이후 일주일간 국제선 비행기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입국자 수는 그 이전보다 오히려 더 늘었다.

특히, 국제선 입국자 수는 보통 주중에는 적다가 주말로 갈수록 많아지는 주기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다. 최고점은 일요일이나 월요일에, 최저점은 화∼목요일에 형성된다.

지난달 20일 이후 일주일간 입국자 수가 가장 많았던 날은 25일(월)로 8만255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의 최고점인 17일(일) 7만5088명보다 9.9%(7471명)가 많은 것이다.

그러나 메르스 감염자 확진 후 두번째 일주일간의 입국자 수는 다소 주춤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메르스 감염자 확진 후 두번째 고점인 31일(일)의 입국자 수는 7만2442명으로, 2주 전 일요일(7만5088명)보다 3.5%(2646명) 감소했다.

여행업계는 최근 들어 메르스가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한국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한국을 찾는 외국인 수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국내 여행사 1위 업체인 하나투어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11일까지 패키지여행 상품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할 예정이었던 중국인 3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또 2위 업체인 모두투어에서도 중국인 여행객의 취소사례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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