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일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의 풍부한 생명자원과 전통문화에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선봉이자 농수산업부터 바이오화학에 이르기까지 생명산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축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 번도 빠짐 없이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왔으며, 이번이 12번째다.
박 대통령은 “전통적인 농어업에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공학, 식품 가공기술을 결합해 생산성과 상품성을 높이고 혁신 아이디어를 더해 가치를 끌어올린다면 차세대 융합형 핵심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도 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의적 지역 인재, 창업·벤처기업, 대학·연구기관, 지자체 등 지역의 창조경제 역량을 연계해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모두 17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GS그룹이 지원하는 전남 센터는 △농수산 벤처 창업·육성의 통합 거점 구축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웰빙 관광산업 육성 △친환경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주요 기능으로 출범했다.
특히 전남 센터에는 농축산식품부의 ‘농식품 벤처 창업지원센터’가 설치되며, 혁신센터 최초로 기숙시설을 갖추고 농수산물 재배, 식품가공, 농수산 ICT 인증 등 벤처 유형별 집중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박 대통령은 농수산 벤처 육성과 관련해서도 “전남 센터는 미래 비전과 기업가 정신을 갖고 농수산 분야 벤처에 뛰어드는 청년 창업자들의 ‘창업 인큐베이팅 캠프’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전국 13개 농수산 유관기관을 한데 묶은 통합지원센터(농식품 벤처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기술가치 평가와 연구개발, 자금지원과 전문가 멘토링 같은 창업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 센터는 각 지역센터의 특화 기능과 연계해서 ‘K-푸드 벨트’를 구축하는 농수산 분야 전국 센터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웰빙 관광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전남의) 무한한 관광 잠재력에다 창의성에 기반을 둔 다양한 콘텐츠가 결합된다면 관광산업은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후 이낙연 전남도지사,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의 안내에 따라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센터, ICT 생산기술을 실험하는 스마트랩 등 센터의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