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45분 현재 0.03% 상승한 배럴당 60.2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11% 떨어진 배럴당 64.8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5일 정례회의에서 원유 감산 결정에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국제유가는 이날 장중 하락압박을 받았다. OPEC 회원국의 5월 하루 평균 산유량이 3122만 배럴을 기록해 2년 반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이에 과잉 공급 우려가 시장을 압박해 유가를 하락으로 이끌었다. 또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 역시 유가 약세의 요인이 됐다.
다만, 시간외거래에서는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이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 탓에 WTI 가격이 소폭 상승해 국제유가는 혼조를 나타냈다.
미국 에너지정보회사인 젠스케이프는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쿠싱지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이 110만 배럴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