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남역지점ㆍ기업센터 통합…작년부터 PB→PIB복합금융 확대
하나금융이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을 통합한 콜라보레이션(협업) 점포 확대에 나섰다. 스마트금융의 발달로 점포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줄자, 점포 효율화 차원에서 소매와 기업금융을 통합한 복합금융점포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달 11일 강남역 지점(소매)과 강남역 기업센터(기업금융)를 강남역 금융센터지점으로 통합했다. 이에 통합지점 지점장도 기존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소매와 기업금융의 협업을 통해 토탈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하나은행의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하나은행은 강남대기업센터, 여의도기업센터, 중앙기업센터내 RM(기업금융 전담역)팀을 인근 영업점으로 이전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기존 중소기업 RM팀은 이미 리테일 영업점에 배속시켜 영업을 하고 있다”며“올 들어 정리된 기업센터들은 주로 대기업 RM팀 위주로 구성된 센터다. 대기업 RM들도 리테일 영업점에 배속시켜 함께 협업해 영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나금융은 지난해 부터 하나은행의 PB(프라이빗뱅킹) 점포에 하나대투증권의 IB인력도 합류해 ‘PIB복합금융점포’로 개편, IB(투자은행)업무도 가능하도록 했다.
하나금융의 PIB복합금융점포는 현재 10개로 올해 내 7개를 추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PIB복합금융점포는 자산가들의 자금을 관리하다가 기업 영업 부서와 연계해 고객이 대표로 있는 법인의 자금을 유치 할 수 있다”며“PIB는 업무간 콜라보레이션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