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 위원장은 15일 예고한 부분 파업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15일 주간조 4시간, 야간조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이고 전체집회를 통해 파업 출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16일 10시부터 2006년 단체교섭 노측위원들은 본관 아반떼룸에 가서 직접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17일에는 파업수위를 주간조 6시간, 야간조 6시간으로 높인다.
박 노조위원장은 “16일 파업투쟁 지침을 내리지 않은 것은 교섭에 나서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런 노력에도 불구 문제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17일 열릴 제2차 쟁의대책위원회에서 18일 이후 파업투쟁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회사측의 노사합의사항 불이행(성과금 50%미지급)만 없다면 결코 파업은 없었다”며 성과금 지급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윤여철 사장이 노조의 부분파업을 앞두고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을 전격 방문, 파업 철회를 요청했지만 노조측에서 파업을 강행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