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5월 산유량 30개월만 최고치에 하락…WTI 0.2%↓

입력 2015-06-0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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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OPEC 하루 평균 산유량이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며 유가를 하락으로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센트(0.2%) 하락한 배럴당 60.20달러로 마감했다.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63센트(0.96%) 빠진 배럴당 64.93달러를 나타냈다.

OPEC 회원국의 5월 산유량은 하루 평균 3122만 배럴을 기록하며 2년 반 만에 최고수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유량이 최고치에 달했음에도 오는 5일 열리는 OPEC 정례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산유량 감산보다는 자국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제조업 경기 지표가 부진하며 원유 최대 소비국에 속하는 중국의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에 시장에서는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미국 제조업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신호에 달러가 강세를 띤 것도 유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97.44로 0.45% 상승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5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을 기록해 전월의 51.5와 시장전망치인 52.0을 웃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경기 위축, 웃돌면 경기 확장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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