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스위스 외교장관 접견…“北비핵화·인권개선 계속 지원해 달라”

입력 2015-06-01 20:21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디디에 부르크할터 (Didier Burkhalter) 스위스 외교장관을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2015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아시아회의’ 참석차 방한한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외교부 장관을 접견하고 한·스위스 관계 및 지역 정세, OSCE 활동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스위스는 지난 60여년간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했다”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스위스 정부가 계속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부르크할터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 및 대북 인도지원 등의 과정에서 (북한이) 남북한 대화에 응하도록 가능한 설득 노력을 해갈 것”이라면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부르크할터 장관이 OSCE 아시아접촉그룹 의장으로 이번 회의에 관심을 갖고 협조해준 것에 사의를 표명한 뒤 “동북아협력구상 추진에 OSCE 등의 경험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한국과 OSCE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스위스 국빈방문시 부르크할터 장관이 대통령 자격으로 환대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당시 정상회담 합의사항인 직업교육, 과학기술 공동연구, 산업기술 등의 협력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위스는 연방 각료가 1년 임기로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부르크할터 장관은 2013년 12월부터 1년간 대통령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