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통합 10주년 ‘아시아 최고 도약’ 다짐

입력 2015-06-0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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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이 통합 10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에게 2020년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을 향해 나아가자고 역설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통합 10주년을 맞아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을 다짐했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1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구동원증권과 한투증권의 통합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한국투자증권은 2005년 6월1일 주식중개와 기업금융 분야에 강했던 동원증권과 한국 최초의 투자신탁 회사로 출발해 자산관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던 한투증권이 합병해 출범했다.

합병 이후 10년간 자기자본은 1조100억원에서 3조2200억원으로 3배 이상, 회사 총자산은 3조9000억원에서 23조6000억원으로 6배 이상 불어났다.

연매출 규모도 7914억원에서 3조5298억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났고, 고객자산은 50조9000억원에서 105조원대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14년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7.15%로 5대 대형 증권사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합병 성공은 기존 위탁수수료 수익에 의존해 오던 증권회사의 수익구조를, 'IB(기업금융)+AM(자산관리)'의 이밤(IB-AM) 모델을 기반으로 개편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3092억원의 영업이익과 226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업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미래 수익원 확보와 투자 영토 확장을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0년 인수한 베트남 현지 합작증권사 ‘키스 베트남(KIS Vietnam)’은 당시 업계 50위에서 지난해 19위로 급성장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자카르타 현지사무소를 열었다.

유상호 사장은 기념사에서 임직원들의 노고와 그 동안의 성과를 치하하는 한편 올해가 리테일 영업 패러다임 변화의 원년임을 상기하며 리테일 사업부문의 혁신 추구를 강조했다. 또한 해외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2020년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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