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이 내달 6일부터 판매자를 위한 ‘SCC(Seller Created Contents)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적극적인 판매자 지원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홈쇼핑 계열이 아닌 순수 마켓플레이스 업체에서 이와 같은 '판매자 동영상'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CC(Seller Created Contents)서비스는 판매자가 직접 촬영한 상품 사용법이나 제품 설명 동영상을 편집해 판매자의 상품 페이지에 올릴 수 있는 서비스로, 제품 사진과 설명서 제공만으로 제품의 정보 전달에 한계를 느껴왔던 판매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옥션은 내달 중순 이후 하루 2천~3천 개의 새로운 SCC가 옥션 사이트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옥션은 이번 서비스에 홈쇼핑 형태의 ‘L자’ 자막 삽입 기능과 함께 각종 아이콘 띄우기, 이미지 자르고 붙이기 등의 다양한 편집 기능을 지원하며, 동영상이 없더라도 사진만 있다면 배경음악이 지원되는 슬라이드 영상기능에 50컷 이상의 이미지를 구성할 수 있어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의 면면을 노출할 수 있도록 했다.
SCC 서비스는 특히 사이즈, 색상, 착용감 등을 상세히 보여줄 수 있는 의류나, 사용법이 복잡한 가전-디지털 제품, 조리법을 생동감 있게 보여줄 수 있는 식품 등의 제품 판매자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옥션의 이번 서비스는 패러디컨텐츠로 유명한 풀빵닷컴과 UCC 사이트인 풀샷을 운영하고 있는 텔미정보통신이 개발해 초보 판매자라도 쉽게 SCC를 편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SCC 서비스는 올 초 옥션이 오픈한 쇼핑지식서비스 '쇼핑백과'와 쇼핑블로그 '펌블'등 구매자 중심 UCC 서비스에 이어 판매자 영역으로 UCC를 넓힌 것으로, 옥션은 앞으로도 회원들의 UCC 생산을 통한 거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옥션 마케팅실 최문석 상무는 “이번 SCC 서비스는 제품의 활용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해 판매자들의 수익에 큰 영향을 끼치는 옥션의 핵심 컨텐츠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구매자들은 동영상 설명을 통해 보다 생생한 제품 정보를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미있게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