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중국 출장 중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남성 K씨(44세)의 증세가 다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보건당국이 밝혔다.
지난달 28일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 시의 병원에 입원한 K씨는 39.5도가 넘는 고열과 폐렴 증상을 보였다. 이틀 뒤인 지난달 30일부터는 의식이 양호해지는 등 안정을 되찾는 듯했으나 다시 고열 등의 증세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국 보건당국은 치료를 돕고자 많은 의료 전문가를 후이저우로 파견했다.
K씨와 중국에서 밀접하게 접촉한 인원이 총 77명으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 64명을 중국 당국이 격리 조치했으나 함께 버스를 타고 온 11명을 포함한 13명은 현재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격리자 64명 중 이상 증세를 보이는 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보건당국 역시 지난달 26일 한국에서 출발한 홍콩행 아시아나항공 OZ723편 승객 가운데 K씨 주변에 앉았던 격리자 18명 외에 K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23명을 추가로 조사했다. 이어 당국은 K씨가 한국에서 홍콩을 거쳐 중국 후이저우로 이동하며 거친 비행기와 버스 승객 등 약 200명에 대해 추적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