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저앉는 수출 등 지표]경기불씨에 찬물 끼얹은 수출…5개월 연속 뒷걸음질

입력 2015-06-01 09:24수정 2015-06-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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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424억달러 전년비 10.9%↓…수입 361억달러 전년비 15.3%↓

5월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10.9% 줄며 5개월 연속 내리막을 탔다. 기울기도 가팔라져 올해 들어 가장 큰 두자릿수 감소폭을 보였다. 세계 교역량 감소 엔화 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중국 정부의 가공무역 제한과 성장세 둔화 등이 수출전선에 직격탄을 가했다.

경제성장의 버팀목이 된 수출이 올해 들어 쉬지 않고 뒷걸음질치면서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이미 지난 1년간 엔화대비 원화가치는 12% 급등한 데다 향후 일본은행의 추가 통화완화 등으로 엔저가 한층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만큼 수출 부진세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액이 423억92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줄어드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작년 동월 대비 월별 수출 감소율은 1월 0.9%, 2월 3.3%, 3월 4.3%, 4월 8.1%였다.

5월 수입액은 360억72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3% 줄었다. 이로써 수출·수입액은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동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입액은 작년 10월부터 8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든 데 따른 ‘불황형 무역흑자’도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5월 무역수지는 63억2000만달러 흑자로 2012년 2월 이후 40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지난 4월 84억88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줄어 2월과 3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이어졌던 월간 최대 무역흑자 기록은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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