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파업에 따른 정ㆍ재계의 파업철회촉구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무역업계도 현대차 노조의 파업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무엽협회는 14일 "환율 하락 등으로 대내외 무역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가운데 연초부터 성과금 추가 지급을 둘러싼 현대차 노사 갈등이 파업사태로 이어져 수출차질이 우려된다"며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생산현장으로 복귀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달라"고 밝혔다.
무협은 "이번 파업의 원인인 성과금은 경영성과와 연계해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연초 시무식장에서 최고경영자를 폭행한 것도 모자라 불법적으로 파업까지 강행하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무협은 이어 "지난해 현대차 노조는 총 12차례나 민주노총의 정치파업에 참여해 1조5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협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법과 원칙이 준수되는 선진적 노사관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정부의 대응도 함께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