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株 주춤…메르스 영향 '장기화' 가능성 희박-삼성증권

입력 2015-06-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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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로 레저 업종 주가 하락한 것과 관련해 “주가 약세는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로 레저 업종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소비자들이 사람이 많은 곳을 기피하는 경향이 생길 수 있어 여행사업자나 상영관 운영업자 등 일부 기업의 단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중국 AI 발생 등의 과거 주가 회복 사례 감안 시 주가 약세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4월 중국 AI 발생으로 인해 4월 5일부터 이틀 간 레저 업종 주가 평균 8% 하락하였으나 이후 5일 동안 평균 9% 상승하며 하락폭을 일주일 만에 대부분 만회했고 2003년 3월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ARS) 발생 시에는 하나투어는 1개월 간 29%,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 2주 간 19%, 28%, 호텔신라 1주 간 7% 하락하였으나 4개 기업이 아무리 늦어도 6월 초 이전까지 SARS 발생 이전의 주가를 회복했다.

양 연구원은 “한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는 점이 과거 사례들과 다르고, 최근 들어 매년 발생하는 글로벌 전염병 발생 사례를 완전하게 일회성으로 치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시장의 고민은 있을 수 있겠으나 주가 약세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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