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이 IS 가담을 위해 중동으로 날아간 김군의 행적을 재조명한다.
31일 방송되는 SBS 스페셜에서는 지난 4년간의 시리아 내전 취재와 시리아 현지에서 입수한 IS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이슬람국가(IS)의 실체를 살펴보고, IS 대원이 되려는 십대들을 잘못된 선택으로부터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본다.
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젊은 청소년들이 IS의 선전전에 속아 잘못된 선택을 사전에 막기 위한 ‘IS 가입방지 가이드북’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이 되기 위해 시리아로 간 소년, 김 군(18). 그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던 곳은 터키 최남단 킬리스였다.
우리의 뇌리에 그가 서서히 잊힐 무렵, 그의 행적이 다시 나타난 것은 지난 2월 24일,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였다 그 자리에서 국가정보원은 “김 군의 소재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IS에 합류해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고한 것이다.
김 군처럼 IS로 가입하기 위해 시리아로 입국한 젊은이들만 전 세계 90여 개국의 2만여 명이다. IS는 인터넷지하드라 불리는 선전전을 통해 은밀하게 그들을 불러 모았다. IS의 선전전은 날이 갈수록 뛰어나 더 많은 젊은이들을 시리아로 불러 모을 수 있는 상황이다.
IS는 시리아와 이라크를 걸친 광활한 영토를 정규군 못지않은 뛰어난 전투력으로 장악했다. 엄격한 규칙을 주민들에게 강요하며 참수나 처형 등 잔혹한 살인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그들에게는 광활한 유전지대와 밀거래 카르텔이 있었다. 이를 통해 충분한 재정을 확보했다.
돈과 영토를 가지고 있는 IS는 지금 전 세계의 젊은이들을 IS 영토 안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IS가 계속적으로 젊은이들을 모으는 선전 전략을 펼친다면 우리는 제2, 제3의 김 군을 막기 힘들지도 모른다. 방송은 31일 밤 11시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