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해당 취재진은 지난 21일 새벽 세 번째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간병했던 40대 딸 김모씨를 만났다. 이어 김씨가 발열 증세를 호소하며 검사와 격리 조치를 요구했지만 보건당국이 되돌려 보냈다는 내용의 보도를 한 바 있다.
보도 이후 자택 격리 조치를 받은 김씨는 26일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KBS 측은 “해당 취재에 동행했던 운전기사와 오디오맨을 포함한 취재진 6명에게 당일부터 자택에 있으라는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KBS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에 대한 사측의 사전 예방 조치”라며 “보건당국으로부터 받은 강제적 조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김씨는 격리조치 대상이 아니었고 취재진은 마스크를 하고 5m 이상 떨어져 있었다”며 “8일이 지난 지금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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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바이러스는 잠복기(2~14일)후에 발병하며 증상으로는 38도 이상의 발열, 기침, 호흡곤란이나 숨이 가쁘는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며, 급성 신부전 등을 일으킨다.
메르스 바이러스 치사율은 40% 수준이어서 ‘중동 사스(SARS)’로 불린다. 감염체가 사스를 일으킨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종류다.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에 특화된 치료제는 없으며, 백신도 없어 호흡기 증상 치료를 통해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