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바이러스, 美 신종 생물학 무기"…메르스 괴담 '도 넘었다'

입력 2015-05-2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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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메르스 바이러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8일만에 1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근거없는 괴소문이 SNS를 타고 급속히 퍼지고 있다.

29일 다음 토론방 아고라에는 '한국 메르스는 미군의 실험일 수 있다'는 제목 글이 게재됐다.

이 글쓴이는 "한국 메르스는 미국 네오콘의 지시에 의한 미군의 실험 또는 백신 장사용 포석일 수 있다"며 "미군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신종 생물학 무기로 의심된다"고 적었다. 이어 "메르스 최다 발생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의 공통점은 미군기지가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특정 지역 및 병원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발견됐으니 당분간 근처에 가지 말라는 괴담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날 오후 온라인상에서는 "당분간 XXX OO병원에 가지 마세요"라는 글이 확산됐다. 내용에 따르면 6번 환자가 아산을 거쳐 OO병원에 왔다가 메르스 확진나서 지정격리병원으로 옮겨졌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집중치료시설이 폐쇄됐으니 병원 근처에 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밖에도 평택, 수원 등에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자들이 있으며 치사율이 40%에 달하고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으며 접촉만으로 감염이 된다는 루머나 에볼라 혹은 사스보다 심각할 것이라 예상된다는 루머 등도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와 관련한 다양한 괴담이 속속 등장 및 확산되는 가운데 일단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개미 한 마리라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자세로 하나하나 철저하게 대응해 국민이 정부 대응체계를 신뢰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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