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살충제 성분 있는 모기기피제 판매중지…美서 발암추정물질 분류

일부 살충제 성분이 들어간 모기기피제가 판매중지 처분을 받았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충제 6개 성분에 대해 안정성을 재검토한 결과 '디프로필이소신코메로네이트'가 들어간 12개의 모기기피제 판매를 중지하고 '디페노트린'등 5개 성분이 함유된 152개의 모기기피제 는 사용 시 주의사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의 이번 조치는 디프로필이소신코메로네이트가 단기간 인체 노출됐을 때는 안전하지만 장기간 지속해서 사용할 때 발암성 평가와 관련한 안전성 자료가 부족하다는 검토 결과에 따른 것이다. 미국 환경청(EPA) 역시 디프로필이소신코메로네이트를 발암추정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식약처는 디페노트린이 함유된 살충제를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면 재채기, 비염, 천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실내에서 사용 후 충분히 환기시킨 다음 출입하도록 주의사항을 강화했다. 실외에서 주로 사용되는 '디플루벤주론', '메토프렌', '알파싸이퍼메트린', '테메포스' 등 4개 성분(56개 제품)이 함유된 살충제는 꿀벌 등과 같이 유해하지 않은 곤충의 주변에서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식약처는 "판매 금지된 제품 중 시중 유통된 7개 제품은 회수할 것"이라며 "살충제와 모기기피제 사용 전 반드시 제품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사용상 주의사항을 숙지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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