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차기 M&A 행보가 주가 향방 큰 변수 작용 - KB투자증권

입력 2015-05-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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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27일 컴투스에 대해 이번 유상증자는 구체적인 M&A 계획이 밝혀지지 않아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가 희석된다는 측면에서 단기적인 주가 약세는 불가피할 것이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동륜 연구원은 “컴투스는 1차적으로 1900억원(161만주, 발행주식수의 16.0%에 해당)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뒤 신주를 포함한 전체 발행주식수의 10%에 해당하는 무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조달금액의 집행내역은 게임회사 인수 및 투자 1200억원, IP 확보 90억원, 자체게임 개발 300억원, 해외 마케팅비용 150억원 등으로 예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1Q15 말 기준 컴투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1600억원임을 감안할 시 최대 3500억원 상당의 가용 현금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며 “‘서머너즈워’의 매출액이 2분기를 고점으로 우하향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컴투스는 M&A, IP 확보, 개발력 강화 등 다방면에 투자하면서 활로를 모색할 전망이다”고 판단했다.

이번 컴투스의 유무상증자는 지난 2013년 게임빌의 유상증자를 연상시킨다. 게임빌은 2013년 7월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이후 3개월이 지난 10월에 컴투스 지분인수 결정을 공시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게임빌의 사례에서 M&A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M&A의 효과가 실질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시점부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을 확인할수 있었다”며 “컴투스의 경우 ‘서머너즈워’의 흥행으로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게임 포트폴리오에 즉각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M&A를 성사시키기에는 3500억원의 현금보유량은 결코 넉넉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개발역량이나 IP 희소성을 지닌 동시에 컴투스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이상적인 시나리오이다”며 “그만큼 컴투스의 차기 M&A 행보가 향후 주가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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