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알스, 개그 아이디어 밑천은? "청계천서 쓸만한 물건 보자마자…"
옹알스가 백상예술대상 오프닝을 장식해 화제인 가운데 그들의 독튼한 개그 콘셉트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5년 대학로에서 결성된 옹알스는 대사 없이 마임으로만 꾸며져 무대에 올려졌던 코너다. 대학로에서의 반응이 나쁘지 않자 지난 2007년 5월 말 '개그콘서트' 무대에까지 올라갔고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옹알스는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으며 아시아 최초 멜버른 국제 코미디 디렉터 초이스 어워드 수상 등 해외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개그 그룹이 됐다.
이들은 조준우, 조수원, 채경선 등 3명의 개그맨들이 주축이 돼 결성됐다.
지난 2007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옹앙스는 "원래 말없이 따귀를 때리는 것이었어요. 그래도 사람들이 웃더라고요. 그런데 경선이가 어느 날 따귀를 맞고 웅얼거리는 소리로 '장난 아닌데'라고 말을 했죠. 그런데 거기에 관객들의 웃음이 터졌어요. 그래서 살을 붙여 '옹알스'를 만들었죠"라고 말했다.
독특한 콘셉트를 잡을 땐 어김없이 청계천과 벼룩시장, 대형마트, 백화점 등을 뒤진다고 했다. 옹알스는 "여느 개그맨처럼 우리도 무대 위 3분을 위해서 며칠을 고민해요. 특히 우리는 소재로 쓸만한 물건을 찾으려고 청계천, 벼룩시장, 대형마트, 백화점 등을 마구 돌아다니죠. 힘들긴 하지만 우리 무대를 보고 웃는 관객들을 보면 다시 힘이 솟아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