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의 진화… 배달되지 않던 음식까지 안방서 먹는다

입력 2015-05-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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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회 배달

(배달의민족)

치킨·피자·족발 등을 단순하게 음식점과 소비자를 이어주던 배달앱 시장이 진화하고 있다. 업체들은 그동안 배달에 제약이 있었던 식품이나 생필품 등까지 배달을 시작하며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6일 업게 관계자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베타서비스로 운영하고 있는 ‘배민수산’을 통해 회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민수산은 가락시장 수산시장 횟집에서 갓 잡은 신선한 회를 집으로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강남권과 송파구까지만 시범적으로 배달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지만 3월 런칭 후 2개월이 지난 현재 사용자가 꾸준히 늘며 새로운 배달앱 시장의 먹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아직 서비스 초창기 단계라 눈에 띌 만한 성적을 나타내지는 못하지만 그동안 배달되지 않던 음식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라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정기배달서비스 ‘덤앤더머스’를 인수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덤앤더머스는 2011년 설립돼 정기배달서비스를 진행해 온 스타트업이다. 주로 우유, 요구르트, 생수, 아침 식단, 과일, 반찬, 이유식 등 현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신선식품 2000여 종을 배달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덤앤더머스 인수를 통해 다양한 식품 배달 라인업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메쉬코리아)

메쉬코리아의 ‘부탁해’도 최근 전통 곰탕 명가 하동관을 입점시켜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부탁해는 배달되지 않는 맛집 음식을 자체 라이더를 통해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부탁해는 앞으로 프랜차이즈 기업과 맛집을 중점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다양한 지역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음식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푸드테크 산업의 본질은 이용자가 원하는 음식을 원하는 장소에서 먹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다”며 “배달이 어려웠던 메뉴까지 취급하며 소비자는 더 좋은 서비스를 받고 자영업자는 배달을 통해 신규 매출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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