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KGC 코치 "전창진 감독, 토토할 사람 아니다"…그럼 왜 잠적했나?

입력 2015-05-26 11:49수정 2015-05-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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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사진=뉴시스)

김승기 안양 KGC 인삼공사 수석코치가 불법 도박 논란에 휩싸인 전창진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승기 코치는 26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전창진 감독님은 그럴 분이 아니다"라며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김승기 코치는 "지인이 많은 전창진 감독은 여러 후배에게 쉽게 돈을 빌려준다. 감독을 하신 뒤 돌려받지 못한 돈만 10억원 정도"라며 "불법 베팅에 나섰던 그 지인도 그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승기 코치는 "승부조작을 했다는 서울 SK와의 경기는 우리가 이기기 힘든 경기였다"며 전창진 감독이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또 김승기 코치는 전창진 감독이 잠적한 것에 대해 "혐의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답답한 일이 있으면 혼자 삭이는 분"이라며 "분명히 혐의를 벗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전창진 감독은 지난 2014-2015시즌 중 2~3월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해 소속팀인 부산 KT가 큰 점수 차로 패배하는 쪽에 돈을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드러난 금액만 최소 3억원이며 두 배 가까운 고배당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6강 플레이오프 팀이 결정된 2~3월 사이 수차례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KGC 농구단 관계자는 "전창진 감독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 진위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농구연맹(KBL) 측도 "오늘(26일) 회의를 열고 대책을 강구하겠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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