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JD닷컴, 중고 아이폰 판매 스캔들로 곤욕

입력 2015-05-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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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대리점서 리퍼 제품, 신제품으로 속여 팔아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JD닷컴(징둥). (사진=블룸버그)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D닷컴(징둥)이 리퍼된 아이폰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리퍼’란 리퍼비시먼트(refurbishment)의 줄임말로 불량품이나 중고 제품을 신상품 수준으로 정비해 다시 내놓는 제품을 뜻한다.

중국의 한 여성 소비자는 JD닷컴에서 판매하는 애플의 아이폰5C를 3000위안(약 52만7970원)에 구입했다. 구매 한 달 뒤 휴대전화의 고장이 잦자 소비자는 애플의 공인서비스 센터를 찾았고, 서비스 센터는 그녀에게 해당 아이폰의 메인보드와 외부 시리얼 번호 그리고 국제모바일기기 식별코드(IMEI)가 모두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메인보드의 시리얼 번호가 2013년 10월 영국에서 이미 한번 등록된 것이라고 서비스센터는 전했다. 이는 해당 아이폰은 신제품이 아닌 중고라는 것을 뜻한다.

이 같은 사실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JD닷컴은 자사 공식 웨이보를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JD닷컴은 중국의 3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 텔레콤에만 자사의 쇼핑몰에서의 아이폰 판매를 허락하고 있다. 이는 곧 문제의 아이폰이 공식 대리점에서 판 것이고, 공식 대리점에서 리퍼 제품을 신제품으로 속여 팔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JD닷컴 측은 해당 사건과 관련된 대리점과 파트너와 함께 문제 파악 및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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