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경, 내년 예산 이끈다… 총선 앞두고 지역구 예산 쥐락펴락

입력 2015-05-2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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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된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사진=연합뉴스)
경선 직전까지 갔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54·경남 진주을)이 내정됐다. 자리를 양보한 주호영 의원은 교통정리에 따라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게 될 전망이다.

주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던 많은 의원들께서 직전까지 지도부 일원이었던 제가 결단을 내려 경선 문제를 해결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서 따르기로 했다”며 양보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19대 국회 마지막 예결위원장이 되는 김 의원은 내년 예산의 향방을 결정지을 힘을 손에 넣었다. 각종 지역 사업 예산 등 한 해 국가재정의 향방을 결정하는 예결위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지역구 사업 확보에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예결위원장 자리는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하지만 표결까지 가는 것을 피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중재를 담당한 유승민 원내대표는 “김 의원은 예결위원장 맡으시면 19대 국회 마지막 예산 심의가 어느 때보다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주 의원은 정보위원장으로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해 지역구인 경남 진주을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18대 국회에서는 윤리특별위원회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간사와 공직자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여러 어려움 속에서 양보해주신 주 의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약력]

△경남 진주(53) △경상대 법학과·서울대 대학원 법학과 △사법시험 합격(29회) △청주, 부산,서울지방검찰청 검사 △17, 18, 19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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