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네 온천 화산폭발 우려 깊어져… ‘일본 지진 여파’

입력 2015-05-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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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2시쯤 일본 간토지방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을 덮친 규모 9.0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상황. (AP/뉴시스)

25일 오후 2시 28분께 일본 간토의 폭넓은 지역에서 규모 4~5의 강진이 발상한 가운데, 도쿄 인근의 하코네(箱根) 온천 지역의 화산 폭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일본 기상청은 최근 하코네 화산의 소규모 분화로 인근 온천지인 오와쿠다니(大涌谷) 일대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화산과 화구 주변에 경보를 내린 바 있다. 또 분화경계수준을 평상시 1에서 화구주변 규제에 해당하는 2로 두배 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사이타마 현 북부를 진원으로 하는 진도 4~5 규모의 지진이 관측 돼 화산 폭발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공포가 깊어지고 있다.

NHK 등 일본 주요 언론들 역시 "하코네의 화산 일대에서 얕은 지진이 여러 차례 관측되고 있으며 화산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의 경고를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4월부터 하코네 화산 일대에는 천발지진 등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으며 온천지인 오와쿠다니(大涌谷)의 계곡에서는 수증기 분출 양도 늘어나고 있다는 보고가 속속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쓰나미 우려는 없는 상태이다. 다만 도쿄 나리타(成田)공항은 피해 점검차 활주로를 일시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11년 3월 동일본에는 규모 9.0의 대지진이 덮치며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1만8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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