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6일부터 4일 간 제주(롯데호텔)에서 제41차 APEC 교통실무그룹회의를 주최한다. 이 자리에선 APEC 국가간에 호환되는 교통카드가 논의된다.
이번 회의에는 17개 APEC 회원국 대표, 전문가‧업계 등 250여명이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교통망 연계 강화와 교통 안전‧보안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올해로 41차를 맞게 되는 APEC 교통실무그룹회의는 1991년 창설된 이래 아‧태 지역 내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라는 목표 하에 교통망 연계 확대와 안전 강화 방안을 논의해왔다.
APEC 교통실무그룹회의는 4개의 전문가 그룹과 7개의 서브그룹으로 구성돼 각 분야별로 교통 기반시설 개선, 교통망 연계 강화, 안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APEC의 지원을 받아 교통망 지도(connectivity map), 공급망 연계 행동 계획 등 다양한 연구 사업 또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13년 제8차 APEC 교통장관회의 이후의 주요 성과 사업과 추진 상황을 평가하고 2015년 10월 필리핀(세부)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9차 교통장관회의 준비 상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의제는 교통 기반 시설 투자의 우수사례, 민자 사업(PPP) 촉진 방안, 안전‧보안 강화를 위한 지식 공유‧협력 방안, 역량 강화 사업 촉진 방안 등이다.
국토부는 특히 APEC 교통카드 전문가 세션(27일)에서 APEC 교통카드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APEC 교통카드는 한 장의 교통카드로 APEC 국가 내 대중 교통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전국호환교통카드 정책을 APEC 차원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APEC 교통카드 시행 시 APEC 국가 간 공동 기반시설을 구축하여 개별 국가들의 중복 투자가 방지되고, 관광객의 대중교통 편의가 증진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