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무선통신 사업자인 뉴파라(Neupara)사 와이브로 서비스 기술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와이브로 장비의 해외 수출 사례는 있었으나, 통신 사업자가 직접 와이브로 서비스 기술을 해외사업자에게 판매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KT는 오는 8월까지 망 설계/구축 및 필드 테스트를 통한 성능 검증과 최적화를 수행하고, 시범서비스를 위한 서비스 운용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뉴파라는 메릴랜드 소재 통신사업자로 올 상반기 중에 미국 내 최초로 2.3GHz대역에서 버지니아 주의 리치몬드와 샬롯스빌에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한 후 시범 서비스에 들어가고 시범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되면 향후 미국 동부지역의 5개 도시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KT 인프라연구소장 이상홍 상무는 “세계 최초로 상용 서비스 중인 와이브로에 대한 KT의 기술력이 인정돼 해외 사업자와 계약이 체결됐다”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와이브로 시장 창출과 동남아 등 여러 지역에 대한 시장 확대 및 수익 증대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