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천종윤 대표가 특수관계인에게 보유 주식 68만주를 증여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분자진단업체 씨젠의 최대주주인 천종윤 대표가 보유 주식 68만주(2.71%)를 특수관계인 친인척 6명에게 증여했다. 이번 증여로 천종윤 대표의 지분율은 종전 21.41%에서 18.70%로 줄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증여가 절세를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통상 오너가 주식증여를 할 때에는 주가가 최저점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주가가 하락했을 때 주식을 증여하게 되면 자산 가치가 감소한 만큼 증여세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4만100원까지 올랐던 씨젠 주가는 올해 초 3만2000원대를 형성한 이후 현재까지 3만 원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주식 증여시점인 19일을 기준으로 지난 2개월간 평균주가는 3만6500원 수준이다.
향후 증여 및 수증 기준가인 3만6000원보다 주가가 오를 경우 수증자는 보유한 주식가치 상승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지금이 투자를 해야 하는 적기가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