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라크루즈 북미 시장 첫 공개

입력 2007-01-09 19:11

5월부터 본격 판매.. 향후 연간 5만대 판매 목표

현대자동차는 9일(현지시각 8일) '200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전세계 언론인과 자동차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미시장 전략차종인 '베라크루즈(사진)'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5월 본격 판매에 앞서 공개한 '베라크루즈'는 개발단계부터 북미시장을 목표로 개발된 현지전략형 차량으로 향후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날 스티브 윌하이트 현대차 미국법인(HMA) 부사장은 "기존 SUV 고객들이 원하던 세련된 디자인과 여유로운 공간은 물론 우수한 성능과 뛰어난 사양을 갖춘 베라크루즈는 아제라(그랜저)와 함께 현대차 브랜드에 고급스러움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5월부터 '베라크루즈'를 미국시장에서 본격 판매할 예정이며 향후 연간 5만대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침체로 인해 산업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2007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베라크루즈 출시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전년 대비 21%늘어난 55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환율하락으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많이 약화되었지만, 글로벌최고수준의 품질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미국시장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