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평년보다 강한 태풍 온다

입력 2015-05-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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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강수량 많고 기온은 평년보다 ↓

올 여름에는 평년보다 강한 태풍이 한반도를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2015년 여름철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여름철인 오는 6~8월 북서태평양에서 11~14개 정도의 태풍이 발생해, 이중 2~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엘니뇨와 적도서풍이 강해지면서 태풍이 평년에 비해 남동쪽에서 발생하겠으며, 태풍의 활동기간이 길어져 평년보다 강한 태풍이 많겠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강기룡 기상연구관은 “태풍의 발생 위치가 남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태풍이)해상에서 머무는 기간이 평년보다 길어지면서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6~8월 대기환경 예상도. 자료제공=기상청

여름철 기온과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지만 계절 내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6월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크겠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반에는 남쪽에서 활성화되는 저기압 때문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은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흐린 날이 많겠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으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8월은 상층 한기 남하에 따른 대기불안정과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올 수 있다. 이 비는 지역별 편차가 크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김현경 기후예측과장은 “올 여름 후반에는 한반도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기온이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가 많이 오면 일사량이 차단돼 기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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