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충남 당진군에 첨단 복합도시(가칭 당진 테크노폴리스)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한화그룹ㆍ당진군ㆍ한국산업은행은 당진군 일원 100만평 규모에 제3섹터 개발방식으로 당진군에 첨단 복합도시를 조성키로 했다"며 "이를 위한 협약을 당진군청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당진군의 민종기 군수, 한화도시개발의 정승진 대표이사, 한국산업은행의 이상권 투자금융본부장이 대표로 협약서에 서명했다.
한화그룹은 "조만간 구체적인 사항이 협의 되는대로 당진테크노폴리스 조성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사항을 확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당진군 일원에 100만평에 대해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첨단복합도시로 개발하고 당진군과 한화그룹, 한국산업은행이 공동으로 설립할 SPC(특수목적법인)가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당진군은 단지개발을 위한 지구지정, 보상 및 입주업체 각종 인허가를 지원하고 한화그룹은 개발계획 수립ㆍ입주업체 유치 등 사업 추진, 한국산업은행은 단지 조성에 대한 금융지원ㆍ입주업체 용지 분양대금 및 이전자금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당진 지역 개발은 우선 연구ㆍ산업ㆍ주거ㆍ상업 기능을 갖춘 자족적인 복합도시를 조성하게 된다"며 "환경 친화적이며 문화가 공존하는 쾌적한 공원도시와 철강ㆍ자동차 연관산업 등 주변산업과 연계한 산업단지 조성 등이다"고 설명했다.
첨단복합도시에는 철강 및 자동차 관련 업체들을 중심으로 조립ㆍ금속제품, 기타 전기ㆍ기계 등 첨단산업 업체들이 입주하게 될 산업용지와 ▲직ㆍ주 근접을 실현하는 친환경 주거용지 ▲입주사 및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시설이 들어올 상업업무 및 지원시설용지 ▲기타 공용청사 ▲공공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한화도시개발 정승진 대표이사는 "당진테크노폴리스를 생산, 주거, 업무 및 휴식공간이 복합된 환경·문화친화적 명품단지로 조성하여 당진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권 산업은행 투자본부장은 "향후에도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당진테크노폴리스와 같은 지역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당진 첨단복합도시 개발에는 ▲보상비 및 토목부문 약 6000억원 ▲건축 부문 약 2조8000억원 등 사업비만 3조4000억원이 투입되고 총 20만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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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충남 당진군청에서 정승진 9일 오전 충남 당진군청에서 ▲정승진 한화도시개발 대표이사 ▲민종기 당진군수 ▲이상권 한국산업은행 투자금융본부장(왼쪽부터)이 100만평 규모의 당진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