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물에 고양이 600마리 산 채로...도살 고양이 팔아넘긴 50대 검거 '충격'

입력 2015-05-21 16:57

(사진=연합뉴스)

길고양이 600여마리를 산 채로 뜨거운 물에 담가 도살한 뒤 건강원에 팔아넘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1일 600여 마리의 길고양이를 붙잡아 도살한 혐의(동물보호법위반)로 포획업자 A(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1일 길고양이 600여마리를 붙잡아 도살한 혐의(동물보호법위반)로 포획업자 A(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2월부터 부산·경남 일대 주택가에서 닭고기 등의 미끼를 넣은 포획틀로 길고양이를 잡아 경남 김해에 있는 비밀 장소에서 도살했다.

살아있는 고양이를 펄펄 끓는 물에 2분가량 담가 죽인 뒤 털을 뽑고 내장을 손질해 냉동보관 했고, 마리당 1만5000원을 받고 건강에 팔아왔다.

'관절염에 고양이탕이 좋다'는 속설 때문에 고양이탕을 찾는 사람이 많아 1년 넘게 포획행위를 해 돈을 벌 수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