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원격의료 시범사업 분석 결과
지난해 9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림대학교산학협력단, 가톨릭대학교산학협력단이 참여한 원격의료 시범사업 분석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9월 시작돼 현재 의료기관 18개소와 보건소 5개, 일반의원 13개소 등이 진행중이며 고혈압·당뇨 재진환자 845명이 참여했다.
원격진료를 받는 대상자는 질환별로 고혈압 57.3%, 당뇨 42.7%를 차지했고, 성별로는 남성 54.1%, 여성 45.9%, 연령별로는 50대이하 39.7%, 60대 36.5%, 70대이상 23.8%로 나타났다.
참여환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설문조사 한 결과 복약순응도, 만성질환관리에 대한 환자평가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보건산업진흥원, 한림대, 보건의료연구원이 참여한 시범사업에서 만족도에 관한 연구 결과 환자들의 원격의료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대체로 만족 이상) 76.9%, 보통이상 91.8%로 나타났다.
복약순응도 점수(총점 6점)는 시범사업 참여 전 4.64점에서 참여 후 4.88점으로 올랐다.
만성질환관리에 대한 환자평가 설문도구 측정 결과에서도 전체 평가 영역 5개 모두 점수가 증가했으며 4개 영역(전달체계 설계 및 의사결정 지원, 목표설정, 문제해결 및 정황적 상담, 추적관리 및 통합)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의료기관의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용자인증을 통한 접근통제, DB 암호화 및 보안프로그램 설치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범사업 기간 동안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관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원격의료 보안기술 가이드라인도 함께 개발해 향후 이를 토대로 일차의료기관의 현실에 적합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제시하고 2차 시범사업에도 이를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부는 2단계 사업 확대를 통해 충분한 서비스 기간과 환자의 건강정보 지표 변화 등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심층적인 분석을 실시하여 금년 하반기에 종합적인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