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생일 만찬 3~4일후 사장단 인사 발표 예상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9일 생일을 맞아 오후 6시 계열사 사장단을 신라호텔로 초대해 만찬을 갖는다.
통상 이 회장의 생일 만찬 3∼4일 이후에 삼성 계열사 사장단 인사가 발표돼왔기 때문에 그룹내에서는 이 회장의 생일 만찬을 '최후의 만찬’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이 회장은 9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자랑스런 삼성인’ 시상식을 주관하고 수상자 전원과 사장단을 신라호텔로 초청, 저녁을 함께 한다.
이날 만찬에서 이 회장이 사장들과 어떤 대화를 하느냐에 따라 사장들의 인사가 대폭이냐, 소폭이냐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그러나 사장단 일부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전시회(CES)에 참석해 있어 3∼4일 보다 더 늦춰지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예상도 나오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 생일 이후에 사장단 인사가 통상적으로 단행됐지만 그 시기는 조금씩 달랐다”며 “특히 올해는 에버랜드 항소심 선고공판도 남아 있어 인사 시기를 예상하기가 더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