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GDP 성장률 예비치 예상외 호조·엔저에 상승 마감…닛케이 0.8%↑

입력 2015-05-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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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2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일본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돌고 엔화 약세가 지속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8% 상승한 2만196.56으로, 토픽스지수는 0.62% 오른 1643.40으로 각각 마감했다.

전날부터 이어진 엔저현상과 지난 1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시장 전망을 웃돈 것이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19일 발표된 미국 주택착공건수가 전월 대비 20.2% 증가한 113만5000채를 기록하며 전월의 91만4000채(수정치)와 시장전망인 101만5000채를 크게 웃돌아 달러 가치가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상승(유로화·엔화가치 하락)했다. 미국 4월 주택착공건수는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증가폭은 24년 만에 최대를 나타냈다.

지난 1분기 일본 GDP 성장률 예비치는 연율 2.4%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의 1.1%(수정치)와 블룸버그 전망치 1.6%를 크게 웃돈 수치다. 전분기보다는 0.6% 성장해 전문가 예상치 0.4%를 넘어섰다. 이에 일본 GDP 성장률은 2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소비세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개인 소비가 회복되고 기업실적 호조에 따라 설비투자가 확대된 것이 전체 GDP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항목으로 민간소비는 전분기 대비 0.4% 증가해 3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고 증가율은 전분기와 동일했다. 설비투자는 0.4% 늘어나며 4분기 만에 첫 증가세를 보였다. 전분기 설비투자 증가율은 마이너스(-) 0.1%에서 ‘제로(0)’ %로 수정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 약세현상으로 기업들의 설비투자 의욕이 되살아났다”고 설명했다.

히데오 쿠마노 다이이치생명 리서치연구소의 수석 경제원은 “미국, 유럽과 비교했을 때 일본 경제는 가장 회복력이 있고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분기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경제 성장을 약세에서 강세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노무라홀딩스는 20억 엔(약 181억1060만원) 규모의 지분을 재매입한다는 소식에 1.8% 상승했고 후지중공업은 북미에서의 매출이 60% 올라 1.7% 뛰었다.

반면 에어백 결함 탓에 미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을 결정한 다카타는 10.09% 폭락했다. 전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다카타가 에어백 결함을 인정하고 미국에서 총 3380만대의 차량을 회수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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