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사퇴 공갈’ 발언 정청래 26일 징계 결정키로

입력 2015-05-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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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은 20일 주승용 최고위원을 향한 ‘사퇴 공갈’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문제를 논의했으나, 징계여부 및 수위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윤리심판원은 오는 26일 회의를 다시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심판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1시간 30분가량에 걸쳐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여부를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정 최고위원이 직접 출석, 상자 2개 분량의 서류를 내놓으며 소명을 했다.

정 최고위원은 취재진들과 만나 “성심성의껏 소명했다. 심의가 비공개인 만큼 (내용은) 말하기 적절치 않다”면서 회의장을 떠났다. 그는 ‘어떤 결정이 나올 것 같나’라는 질문에도 입을 다물었다.

심판위원들은 정 최고위원이 떠난 후에도 20여분간 회의를 이어갔으며, 결국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뜻을 모으고 26일 재논의키로 했다.

심판원 간사인 민홍철 의원은 “(정 최고위원이) 본인이 당을 위해 노력했고, 자신의 진의가 왜곡됐다는 내용의 자료를 많이 제출했다”며 “26일엔 본인 출석 없이 9명의 심판위원이 비밀투표를 통해 결론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민 의원은 “주승용 최고위원이 정 최고위원의 사과를 받은 점 등을 포함해 제출 자료 등을 정상 참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판원은 주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잦은 사퇴선언과 번복으로 당을 분열시켰다”는 이유로 징계요구서가 제출된 것과 관련, 이날 조사명령을 내리고 본격적인 심의에 착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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