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유승준 ‘민족반역자’ 언급…"‘강도 살인범’과 달리 용서 못해"

입력 2015-05-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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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유승준(스티브유)이 병역기피와 관련해 자신의 심경을 밝힌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유승준의 행위가 용서받을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승준 아니 병역의무이행이 싫어 한국 국적을 버리고 외국인이 된 스티브유와 병역을 면하려고 자기신체를 훼손한 사람을 같이 취급하는 건 명백한 오류”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스티브유는 부당한 자기이익을 위해 공동체를 능멸하고 공동체 밖으로 탈출한 경우이고, 후자는 공동체 전체에 대한 능멸이나 배신이 아닌 공동체 안에서 개인적 일탈이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후자는 용서하고 받아들이기 쉽지만 전자는 수용이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 “우리가 강도살인범과 달리 민족반역자를 수십년 세월이 지나도 용서하기 어려운 이유다”며 “대한민국 공동체를 능멸하고 공동체를 탈출한 자와 대한민국 공동체 안에서 규칙을 어긴 자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승준은 19일 오후 홍콩 진행된 아프리카TV ‘유승준, 13년만의 최초고백 LIVE’에 출연해 “국민 여러분과 법무부 장관, 출입국 관리소장, 병역을 하고 있는 많은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물의를 일으키고 허탈하게 해드린 점 사죄한다”고 밝히고,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해명했다.

유승준은 특히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 회복을 조건으로 군대를 가야한다고 제안한다면 그럴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저는 어떤 방법으로라도 저희 아이들과 함께 떳떳하게 한국땅을 밟고 싶다”고 답하며 눈물을 흘렸다.

유승준은 병무청 관계자들에게 “어떤 방법이든 선처를 해주셔서 제가 한국땅 밟을 수 있도록 다시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으며, “너무 시간이 오래 지나서 사죄 말씀드린것에 대해 죄송하다.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유승준이라는 이름을 다시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병무청 대변인실은 “유승준의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회복은 논의할 가치도 없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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