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0일 금융당국이 추진중인 비대면 실명확인 계좌 계설로 대형 증권사들이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가 해외 사례를 이용해 두 가지 이상 중복 확인하는 방식으로 비대면 실명 확인을 시행할 예정인데, 은행은 오는 12월부터 그 이외 금융권은 2016년 3월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상품 경쟁력에 따라 자금 이동의 속도가 현재보다 빨라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 은행이 1%대, 보험이 3%대 금리를 제시하면서 기대수익률이 6%인 ELS는 연초 이후 30조원 규모가 판매됐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지점, 점포 없이 계좌 개설 가능하면 물리적 숫자가 적었던 업권이 수혜가 클 것이며, 대형 증권사는 4대 은행 대비 인원, 점포가 5분의 1 이하라 자연 수혜가 가능하다”면서 “중소형 증권주 보다는 대형 증권주가 상품개발, 소싱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상품 경쟁력이 우위에 있어 매력젹”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