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수애, 1인 2역 연기로 ‘흥행 여제’ 굳힐까 [종합]

입력 2015-05-2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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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애가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드라마 스페셜 ‘가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배우 수애가 1인 2역 연기로 안방 흥행 여제로서의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수애는 19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가면’(극본 최호철, 연출 부성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새 드라마의 첫 방송을 앞둔 소감과 자신이 연기할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극 중 수애는 국회의원의 딸인 재벌가 여성 서은하와 씩씩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백화점 판매원 변지숙 역을 동시에 맡는다.

이에 수애는 “부성철 감독의 세심한 연출과 디렉팅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제가 지숙이 되기 전에 지숙으로 만들어주는가 하면 은하가 되기 전에 은하로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이어 수애는 “1인 2역을 통해 표면적으로 가난과 부자의 모습이 나타난다. 외적인 모습보다 내면의 표현에 주력했다. 가난하면서 내면은 풍족하고, 부자이지만 빈곤한 내면을 가진 여자의 아픔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수애는 또 “1인 2역 도플갱어 소재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며 “특히 ‘살면서 무언가 잃고 있지 않은가’라는 드라마의 메시지가 출연 선택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출을 맡은 부성철 감독은 “공교롭게도 첫 촬영날 지숙과 은하를 동시에 찍었다. 아침엔 은하를 찍고 밤엔 지숙이를 촬영했는데 수애가 완벽하게 두 캐릭터로 변신해 있었다”며 “1인 2역을 잘 할 수 있는 배우는 대한민국에 여럿 있겠지만, 고유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창조할 수 있는 배우는 많지 않다. 수애가 표현한 은하와 지숙이는 모두 아름다웠다”고 극찬했다.

부 감독은 또한 “수애가 주는 영감을 카메라로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단한 멜로연기를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가면’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재벌가의 며느리가 된 여주인공,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주는 남주인공, 그리고 여주인공의 실체를 밝히려는 자와 숨기려는 자, 이미 알고 있는 자 등 네 남녀가 저택이라는 한 공간에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경쟁과 암투, 음모와 복수, 미스터리를 그린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상속자들’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부성철 감독과 ‘비밀’ 최호철 작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면’은 ‘냄새를 보는 소녀’를 후속해 2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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