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무릎꿇고 사죄 “작년까지 내 자존심이 허락 안했다”

입력 2015-05-1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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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가수 유승준이 심경고백 방송을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19일 오후 가수 유승준은 홍콩에서 아프리카 TV를 통해 ‘유승준, 13년만의 최초고백 LIVE’를 방송했다.

이날 유승준은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무슨말을 먼저 드려야할지 솔직히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먼저 제가 국민 여러분들께 인사드려야 할 것 같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 여러분 안녕하세요 가수 유승준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이후 무릎을 꿇은 유승준은 “이렇게 무릎을 꿇는 이유는 어눌한 말솜씨로 제 마음을 전달할 수 없을 것 같아 먼저 사죄하는 마음으로 무릎을 꿇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승준은 “오늘 이자리는 제 심경 고백도 아니고 제 어떤 변명의 자리나 그런 자리가 아니고 여러분들께 제 잘못을 사죄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어떤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국민 여러분들과 법무부 장관님, 출입국 관리소장님, 한국 병역을 하고 있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무리를 일으키고 허탈하게 해드린 점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나왔다”고 사과했다.

유승준은 13년 만에 이런 자리를 마련한 계기에 대해 “솔직히 용기가 안났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전할 수 있을만함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 그리고 제가 작년까지만 해도 제 자존심이 허락을 안했다”라며 “억울한 것 같은 마음이 솔직히 들었다. 그 모든것들이 저의 잘못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우치고 이렇게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유승준은 1990년대 후반 ‘가위 ’, ‘나나나’, ‘열정’ 등을 연달아 히트 치며 스타덤에 올랐다. 입대를 위한 신체검사를 받고 이를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던 유승준이었지만 입대 3개월을 앞두고 미국으로 몰래 출국해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여론의 거센 뭇매를 맞았다. 더불어 유승준은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거해 입국 금지를 당해 지금까지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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