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곧 이완구 후임 총리 지명…이번 주 중 발표할 듯

입력 2015-05-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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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금주 중으로 새 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새 총리 후보군에 대한 검증 작업을 마무리하고 최종 결심만 남겨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한 언론사에 “총리 인선 발표는 금주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달 중순께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예정돼 있는 만큼 총리 인선을 미룰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후임 총리 발표가 조만간 또는 금명간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후보자 지명과 발표 시점은 대통령이 정할 사안이지만, 결코 늦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새 총리 후보자 지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청와대 안팎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박 대통령은 법조계 인사 가운데 새 총리 후보를 지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상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이후 고강도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해온 데다 이완구 전 총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사퇴한 만큼 정치개혁 과제를 구현할 수 있는 법조계 인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거론된 법조계 출신 후보군은 이명재 대통령 민정특보와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조무제 전 대법관,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이다. 아울러 현직 각료 중에선 황찬현 감사원장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도 후보군에 올라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명박 정부 시절의 김황식 전 총리와 같은 모델을 바라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 나오고 있다. 2010년 9월 당시 대법관 출신의 김 전 총리는 감사원장을 맡고 있다가 김태호 전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자 ‘대타’로 나섰지만 부드러우면서도 뚝심있는 리더십으로 ‘명재상’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여권 안팎에서는 법조계 출신 인사 발탁설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황우여 사회부총리, 최경환 경제부총리,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치인 인사의 발탁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함께 나온다.

다만 이들이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는 점은 총리 인선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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