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같은 휴식 깬 이유요? ‘은밀한 유혹’에 넘어갔죠”

입력 2015-05-19 10:27수정 2015-05-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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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은밀한 유혹’ 임수정 제작보고회

배우 임수정이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번 작에서는 청순한 매력부터 남성을 유혹하는 치명적 매력까지 굴곡 짙은 스토리 전개 속에 다양한 감정의 폭을 선보이는 여성 캐릭터로 열연한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개최된 영화 ‘은밀한 유혹(제작 영화사 비단길·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제작 발표회에서 임수정은 ‘내 아내의 모든 것’ 이후 3년 만의 복귀에 대해 “대본을 2013년 여름 처음 봤는데 막힘없이 술술 읽혔다. 끝까지 읽자마자 ‘이 영화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극 중 인생을 바꾸고 싶은 간절한 여자 지연 역을 맡은 임수정은 밑바닥 인생부터 초호화 인생까지 천당과 지옥을 경험한다. 그녀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장기, 왈츠, 수영 등 많은 것을 준비했다. 가장 힘들면서도 재밌었던 건 유연석과 함께 한 왈츠 장면이었다. 왈츠라는 춤의 정서가 우리나라 정서가 아니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어색하지 않게 녹아들까 많이 고민했다. 유연석이 현장에서 리드를 잘해줬다”고 말했다.

외모 변화도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임수정은 “여대생 같은 편한 느낌부터 회장(이경영 분)을 유혹하기 위한 에로틱한 느낌까지 다양한 변신을 했다. 의상도 좀 더 몸에 붙는 스타일로 선택했다. 캐릭터에 맞는 변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사실 배우는 모두 비슷한 마음이다. 출연한 작품이 다 사랑받았으면 한다”고 운을 뗀 임수정은 “관객이 어떻게 봐줄지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6월 4일 개봉하는 ‘은밀한 유혹’은 절박한 상황에 처한 여자 지연과 인생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제안을 한 남자 성열(유연석 분)의 위험한 거래를 다룬 범죄 멜로다. 지연은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사채 빚까지 떠안게 되는 절박한 여자 주인공을 열연한다. 그녀는 벼랑 끝으로 몰린 상황에서 성열의 은밀하고 치명적인 제안을 놓고, 강한 갈등과 열망에 사로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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