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푼 한국…亞 ‘갑기금’이 몰려온다

입력 2015-05-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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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OCBC은행, 160억720억… 4.5배 확대인니 EZ, 지점설립 신청 中 건설은행 1100억 투자

아시아 은행들의 한국 진출 및 사업 확대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금융규제를 완화 함에 따라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싱가포르 화교계 은행인 오버시차이니스뱅킹코퍼레이션(OCBC)은행 서울지점은 지난 8일 갑기금(캐피탈A)을 160억원에서 720억원으로 기존 대비 4.5배나 늘렸다.

갑기금(캐피털 A)은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들이 영업활동을 위해 자국 본점에서 들여오는 자본금 성격의 자금이다. 갑기금은 1년마다 본점의 연장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을기금(캐피털 B)과 달리, 회수하지 않고 국내에 투자하겠다는 성격이 강하다.

OCBC는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업자로의 금융투자업 인가 신청을 위해 최저자기자본을 확충했다고 밝혔다. 파생상품 매매업을 같이 하기 위한 것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장외파생상품을 취급하려면 최소 자본금 50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본국 법률에 위배되지 않는다. 기금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빠르면 올해 상반기 내로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 EZ가 서울에 지점을 세울 계획이다.지난 4월 16일 금융위와 금감원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과 금융감독분야 협력 증진 MOU를 체결했다. 이날 금감원은 EZ측의 예비인가 신청 승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EZ의 전산설비, 인원 확충 문제로 지점 설립에 상단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은 지난 3월 4일 갑기금을 1100억원으로 늘렸다. 갑기금 증액으로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의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은 기존 13~14%선에서 1.5~2%포인트 상승한 15%선으로 증가했다.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의 당기순이익은 2013년 3분기 206억8700만원에서 2014년 3분기 376억원으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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