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현 PD가 말한 안현수ㆍ우나리 부부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

입력 2015-05-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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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우나리 부부 (사진제공=MBC)

‘휴먼다큐 사랑’ 안현수ㆍ우나리 부부편의 연출을 맡은 이모현PD가 두 사람을 섭외할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2015 휴먼다큐 사랑’의 제작발표회에서 이모현 PD는 안현수ㆍ우나리 커플을 섭외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모현PD는 “ 안현수 선수 같은 경우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저희도 된다고 생각 하지 않고 두드렸다”며 “제가 섭외를 위해 러시아까지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안현수 선수가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것은 관계가 나빠서, 한국이 싫어서가 아니였다. 굴곡 많았던 선수생활이었기에 경솔하게 얘기해서 누군가에게 피해갈까봐 얘기를 안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모현PD는 “안현수 선수가 ‘휴먼다큐-사랑’의 오래된 팬이라고 하면서 하겠다고 하더라”며 “10년을 해오면서 사실 섭외하는게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런데 안현수 선수가 그렇게 말해주니 저희 프로그램이 고생한 것을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했다”고 밝혔다.

‘휴먼다큐 사랑’은 2006년 5월 첫 방송을 한 이후로 올해로 10년을 맞이했다. ‘2015 휴먼다큐 사랑’은 고 신해철 가족들의 이야기, 비운의 천재 스케이터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할 수밖에 없었던 그간의 비화와 그를 다시 일어서게 한 아내 우나리와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 태어나서 한 번도 만나 본 적 없는 한국인 아빠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9살 필리핀 소년 민재의 이야기, 2011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진실이 엄마’. 방송 후, 4년 故최진실의 어머니와 환희와 준희의 성장기를 공개한다. 5월 4일부터 5주간 매주 월요일 방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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