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남자직원 1분기 급여 4800만원…국내 최고 수준

입력 2015-05-1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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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남성 직원들의 올해 1분기 평균급여가 5천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사의 2배가 넘는 급여로 국내 대기업 최고 수준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텔레콤 직원 4349명의 올해 1∼3월 평균급여는 4600만원이었다. 남성 직원 3730명은 평균 4800만원, 여성 직원 619명은 33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같은 기간 KT[030200] 직원 2만3593명의 평균급여는 2천만원에 그쳤다. 남성 직원 1만9639명이 평균 2100만원, 여성 직원 3954명이 1800만원을 각각 받아 SK텔레콤의 2분의 1 수준을 밑돌았다.

LG유플러스 직원 7276명의 평균급여는 2100만원으로 KT와 비슷했다. 남녀 직원의 평균급여는 각각 2200만원, 1400만원이었다.

SK텔레콤 직원들의 평균급여는 이동통신 3사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 직원 9만9927명의 1분기 평균급여는 2300만원, 현대자동차 직원 6만5천340명은 1800만원이었다. SK그룹 계열사인 SK하이닉스도 3899만원으로 SK텔레콤에 못 미쳤다.

다만 SK텔레콤 직원들은 2013년 1분기 5364만원, 작년 1분기 5182만원의 평균급여를 받은 것에 비해 급여가 줄었다. 이동통신사간 과열 경쟁으로 실적이 악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또 이들의 평균연봉은 2013년 1억500만원, 작년 1억200만원으로 1분기 평균급여의 2배가 채 안 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상 1분기 급여에는 작년 성과급이 포함돼 실제 급여보다 많은 것처럼 비춰진다"며 "경쟁사보다 직원 수가 적고 1인당 실적이 탁월한 점도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직원들의 올해 1분기 1인당 영업이익은 9258만원으로, KT의 1360만원이나 LG유플러스의 2126만원에 비해 월등이 많았다.

이밖에 SK텔레콤 직원들의 근속연수는 13.3년으로 KT의 18.5년보다 짧고 LG유플러스의 7.3년보다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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