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2회 시청률 10.3% 소폭 상승

입력 2015-05-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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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프로듀사’ 2회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1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가 집계한 결과,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드라마 ‘프로듀사’ 2회는 시청률 10.3%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분 시청률인 10.1%에 비해 약 0.2%포인트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날 ‘프로듀사’ 2회는 ‘본의 아니게 하차통보’라는 부제가 전파를 탔다. 입사 첫 날부터 멘붕에 빠졌던 백승찬(김수현)은 집 근처에서 신혜주(조윤희)를 만나게 됐고, 라준모(차태현)가 자신과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사실을 알게 돼 한 번 더 상처를 받았다. 특히 작은 질투심에 쓰레기 봉투를 사이드 미러에 걸어 두고 줄행랑을 치는 독특한 행동으로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었다. 이처럼 준모에 대한 작은 질투심을 갖고 있는 승찬은 준모와 제대로 얽히게 됐다. 혜주가 소속된 연예가 중계가 아닌 준모가 메인 피디인 ‘1박 2일’로 배정된 것. 특히 승찬은 배정 5시간 만에 윤여정에게 하차를 통보하는 중요한 임무를 받아 보는 이들을 긴장케 했다.

여배우들에게 하차통보를 앞둔 ‘1박 2일’ 팀의 모습은 흡사 전쟁터로 나아가는 전사들처럼 전략적이었다. 머리 손질이 끝날 때를 기다려 황신혜에게 순조롭게 하차통보를 한 준모와 달리 승찬은 윤여정을 상대로 고전했다. 그는 윤여정의 기분이 최대한 상하지 않도록 우회적으로 “앞으로는 예능보다는 드라마나 영화 쪽에서 뵙고 싶다”고 하차통보를 했지만, 결국 윤여정은 이를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 들였다.

결국 종영파티 자리에서야 하차 사실을 알게 된 윤여정은 당황했고, 승찬은 팀원들로부터 타박을 받게 됐다. 특히 메인피디 준모는 “너 돌고래냐? 초음파로 의사소통하냐?”며 승찬을 향해 모진 말을 뱉어냈지만 결국 그는 예진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상기하며 자신의 소통방식에도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 혜주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처럼 하루가 고단했던 승찬은 사무실에 돌아와서도 고장난 의자에 앉는 등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런 와중에 준모의 자리로 걸려온 윤여정의 전화를 승찬이 받았고, 예상치 못한 힐링을 선물받았다. 윤여정은 매실차를 선물하며 “(준모에게) 덕분에 재밌었다고 전해줘요”라고 한 후 “이름이 뭐야? 백승찬 피디. 수고했어요 오늘”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승찬을 진정으로 위로하는 말 한마디는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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