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전 회장 16시간 조사, 박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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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16시간에 걸친 검찰조사를 받고 16일 귀가했다.
이날 오전 2시5분께 조사실을 나온 박 전 회장은 박 전 수석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검찰 판단을 지켜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해서는 “(검찰에) 다 설명했다”고 언급했다.
박 전 수석에게 중앙대에 혜택을 주도록 직접 부탁했느냐는 질문에는 “부탁한 적 없다”고 말했고, 우리은행 기부금 납부와 관련한 이면계약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이면계약 같은 것은 없다”고 부인했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뒤 박 전 회장은 “중앙대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검찰청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박 전 수석이 2011∼2012년 본교·분교 통합을 비롯한 중앙대의 역점 사업을 성사시켜 준 대가로 1억원 안팎의 금전적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중앙대가 2008년 우리은행과 주거래은행 계약을 체결하고 100억원대의 기부금을 받는 과정에서 기부금이 학교회계가 아닌 법인회계 계좌로 입급되도록 우리은행과 이면약정을 맺는 과정에도 박 전회장이 연루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기부금을 학교회계 수입으로 관리해야 하는 법규를 위반해 결과적으로 학교 측에 손실을 안겼다는 것이다.
검찰은 뇌물공여와 사립학교법 위반, 업무상 배임 혐의 등을 적용해 박 전 회장을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