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정부 부양책 효과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 마감 …상하이 1.6%↓

입력 2015-05-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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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1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경기 둔화에 중국 당국이 통화완화정책을 내놓으며 적극적인 돈 풀기 나서고 있지만, 그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증시를 하락으로 이끌었다. 또 부양책으로 치솟았던 주가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형성에도 영향을 받았다.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 하락한 4308.69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년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행하면서 중국 증시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인민은행은 작년 11월부터 지금까지 3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추진하며 둔화된 경기를 살리기 위한 유동성 확대에 나섰다. 시장에 풀린 유동성은 중국 증시로 유입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고 이에 중국증시 거품론까지 제기됐었다.

중국 당국의 잇따른 정책에도 경기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앞서 발표된 중국 4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지표 결과는 모두 예상을 밑돌며 오히려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만 더 키웠다.

펜가나 캐피탈의 팀 수로더 매니저는 “현재 중국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존재한다”며 “우리는 중국 경기와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상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시노펙 상하이 석유화공은 8.15% 폭락했고 안휘소동시멘트은 9.61%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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