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수목원 조성, 상인들은 반발…이유 살펴보니

입력 2015-05-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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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7017 프로젝트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작 비니마스의 '서울수목원'.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역 고가가 수목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에 인근 봉제공장 상인들은 서울시의 일방적인 서울역 고가 수목원 조성 사업으로 인해 하루 벌어 먹고사는 일이 더욱 힘겨워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역7017 프로젝트'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작으로 네덜란드 건축·조경 전문가인 비니마스(Winy Mass)의 '서울수목원'을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서울역 고가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구조보강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후 단계별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보행자에게는 고가를 부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서울역고가공원의 완공 예상일은 2017년 봄이다. 고가공원화 사업에는 380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인근 봉제공장 상인들은 고가도로가 폐쇄되면 만리동 고개에서 남대문과 동대문 시장에 제때 납품을 할 수 없어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봉제공장 관계자는 "지금 서울역 고가를 이용해 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3배, 4배 걸려서 30~40분이 걸린다면 매장에선 그걸 기대하지도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우회도로와 교통신호체계를 개편해 고가 이용차량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인근 상인들의 불만은 여전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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