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보증, 베트남에 200억 증자…동남아ㆍ중남미 진출 속도낸다

입력 2015-05-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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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지점 보증한도 건당 3배↑… 한국기업 운영자금 여유 ‘1석2조’

SGI서울보증이 베트남 하노이 지점에 200억원 증자를 결정했다. 현재 서울보증 하노이 지점 자본금은 100억원 정도로 보증 한도로 사업에 제한이 있어 보증규모 확대를 위해 증자를 실시하는 것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SGI서울보증은 지난달 17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하노이 지점의 자본금을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리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기존 건당 5억원의 보증한도가 15억원으로 3배나 늘어나게 된다.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은 보증서가 필요할 때 은행에 현금을 담보로 맡겨야 한다. 따라서 서울보증이 자본금을 확충해 보증 한도를 높일 경우 한국 기업은 보증서로 대체하고 담보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 부담이 줄게되고, 서울보증은 보증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보증은 현지 베트남 은행에 200억원 규모의 베트남 화폐(동)를 예금으로 입금하고, 베트남 현지 당국에 베트남 화폐로 자본금이 있다는 서류를 신고하는 형식으로 자본금을 확충하게 된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자본금 확충은 서울보증이 베트남에서 보증사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보증은 베트남을 글로벌 금융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멕시코 등 동남아와 중남미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글로벌 톱3’ 보증기관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서울보증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하노이에 지점을 개설 이후 3개월간 현지 진출 한국 기업으로 부터 보증건수 144건, 보증액 3200억동(약 16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김옥찬 서울보증 사장은 지난 1월 베트남 현지투자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건설사 등 10여명의 대표를 만나는 등 현지 보증 사업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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